LG엔솔 실적 시장 전망치 웃돌아

2022-04-08 10:43:08 게재

1분기 2589억원 흑자

원자잿값 판매가 반영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실적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배터리 출하가 부진해진 상황에서의 성적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도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증권사 전망치(매출 4조3492억원, 영업이익 1478억원)와 비교해 실제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약 1000억원 많았다.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이 예상보다 늘었고 주요 원자재 가격의 배터리 판매가격 연동, 생산 공정 자동화에 따른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 비율) 개선 등이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꾸준한 생산성 개선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외 경영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하지만 시장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한 달간 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의 전망치 평균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연간 매출은 2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조8519억원, 영업이익은 7685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밝힌 올해 매출 목표는 19조2000억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원재료업체 투자를 통한 안정적 원재료 확보와 공정자동화 통한 생산성과 수익성 강화도 꾸준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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