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변성완 양자대결 구도
2022-04-12 11:30:21 게재
국힘, 시장 후보 조기확정
민주, 이번 주 공천 가닥
박형준 시장이 11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박 시장을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받은 공천은 부산시민들께서 주신 공천이고,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부산을 확실하게 혁신하라는 명령장을 주신 것"이라며 "더 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6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 공모에 단독으로 등록했다. 이름이 오르내리던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은 모두 출마를 접었다. 박 시장은 5월 초 사퇴해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는 있지만 1심 선고가 6.1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지면서 무난하게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내부 경쟁보다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해 온 박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안정적인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박 시장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변 전 권한대행은 지난 7일 마감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자 공모에 단독으로 신청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주 내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시장 후보가 조기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선 결과에 따라 유력 후보군들이 잇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계은퇴까지 선언했다.
다만 민주당 내 교통정리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11일 비대위 회의에서 부산을 지목해 "현재의 흐름을 바꿔 경선 열기를 높여야 한다"며 "등록된 예비후보자 외에 현직 의원을 비롯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대선 패배에 따른 반전을 위해 흥행이 더 필요하다는 것으로 변 전 대행의 단수공천과 달리 중당당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공관위의 심사 보류 결정 가능성도 남은 셈이다. 다만 부산 민주당 현역 의원(박재호·최인호·전재수)들은 모두 출마를 고사 중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변 전 시장 권한대행의 역량이 충분한데다 박 시장 공천이 확정된 만큼 민주당도 빠르게 후보를 결정해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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