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임박

정부 '스포츠·숙박' 할인티켓 발행 '물가안정'

2022-04-15 11:11:56 게재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정책금융기관 녹색부문 지원 2배 늘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스포츠관람과 숙박시설 할인 티켓을 발행, 물가 안정에 나선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모두 10차례에 걸쳐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 4개 종목 관람료를 최대 7000원씩 할인해주는 '반값 할인티켓' 40만장을 올해 7월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코로나19 회복과 함께 소비·여가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영화관람료 인상 최소화 = '대한민국 숙박대전' 행사를 통해 숙박요금도 지원한다. 6월 초까지 숙박료 7만원 이하 숙박시설에 대해선 2만원, 7만원 초과 시설에는 3만원을 할인해주는 할인권 또한 6월 초까지 114만 장 지원한다.

이외에도 영화관람료 인상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 및 부담경감지원 영화관 고용 인력 인건비 지원(302억원), 특별기획전 지원(164억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중국의 일부 봉쇄 조치 등으로 국내 경제도 내수 회복세가 제약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선제적인 물가 관리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대외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실천활동에 인센티브 = 아울러 정부는 은행, 기업 등 부문별로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선정하고 녹색분류체계가 적용된 녹색채권을 연중 시범발행하는 등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은·기은·수은·신보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지난 2019년 6.5%수준이던 녹색부문에 대한 지원비중을 오는 2030년 13%수준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올 하반기 중 금융기관의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금융기관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한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신설해 사업에 참여하는 국민에게 실천다짐금 5000원을 지급하고 △전자영수증 △리필스테이션 △무공해차 대여 △다회용기 배달 △친환경상품 구매 △청소년 실천다짐 등 6가지 실천활동에 대해 최대 7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전자영수증은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무공해차 대여는 쏘카, 그린카, 피플카 3사가 참여한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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