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후폭풍에 미 증시 폭락
75bp 긴축 공포도 '여전'
파월, 시장 달래기 실패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폭풍에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75bp 추가 금리인상 우려로 긴축 공포심리가 여전한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1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3.56%,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 하락률은 2020년 이후 최대 폭이다.
전일 열린 FOMC 회의 직후 안도랠리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기업 대부분(90%)의 주가가 떨어지는 등 펀더멘털이 견조한 종목들까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하루 사이에 정반대 반응을 보였다.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우려와 함께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확대되면서 증시가 급락한 것이다. 연내 3% 이상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를 넘어서고 달러화 지수도 103.56으로 전일대비 0.95%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시장에 불안심리가 여전히 팽배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발언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 또한 리스크로 작용했다. 잉글랜드은행(BOE)이 5일 기준금리를 1.0%으로 25bp 인상하면서 4분기 물가 10% 도달 가능성과 경기 침체 우려를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파월 의장 발언의 신뢰도를 약화시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시 물가 압력을 확대시키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연시킬수 있다는 우려가 긴축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긴축 리스크 통제력이 약화된다면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국내 증시는 1%대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58p(1.25%) 떨어진 2643.99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891.33으로 전일대비 8.73p(0.97%) 하락세다. 원달러환율은 이시각 현재 전일대비 5.6원 오른 1272.10원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