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회사, 국내 1억달러 투자
2022-05-20 12:23:01 게재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넷플릭스 자회사인 스캔라인 VFX와 국내에 6년간 1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스테판 트로얀스키 스캔라인 VFX 대표, 유정열 코트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캔라인 VFX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특수효과 제작 등을 담당했으며, 워너브러더스·마블스튜디오·DC코믹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에 영화제작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가상현실 연출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 투자"라며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제작의 아시아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결정에는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능력과 인력, 일본·호주 등 아시아태양평 시장 접근성, 정부의 외국인투자기업 지원제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K-콘텐츠 수출액이 14조원을 돌파하는 등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가 한국의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의 첨단 투자에 대해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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