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3(고대역폭메모리)' D램 양산 본격화

2022-06-09 11:43:48 게재

영화 163편 1초 전송

엔비디아에 공급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3·사진) 양산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HBM은 여러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HBM3는 HBM 4세대 제품으로 고화질(FHD) 영화 163편을 1초에 전송하는 최대 819기가바이트(GB/s)의 속도를 구현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말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3를 7개월 만에 고객에게 공급하며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며 "초고속 AI 반도체시장의 새 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와 성능을 기존 D램 대비 현격하게 높인 HBM은 이 과제를 풀어낼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SK하이닉스의 HBM3 샘플에 대한 성능평가를 마치고,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H100'에 HBM3를 결합해 가속컴퓨팅 등 AI 기반 첨단기술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일정에 맞춰 HBM3 생산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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