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여행 수요 급증 … 홈쇼핑 나섰다

2022-06-09 11:31:51 게재

롯데홈 상품 편성 2배로

항공규제 폐지와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조치에 따라 보복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업체들도 해외여행 상품을 앞다퉈 내고 있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전문방송 편성을 2배로 확대하는 등 보복여행 심리 공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상품 판매현황(2월 1일~5월 31일)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비행, 장기 숙박, 고급 상품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약건수 1위는 유럽(약 50%)이 차지했으며 '5성급 호텔' '비즈니스 항공권' 등 고급상품 수요가 높았다. 2위인 동남아(40%) 상품은 섬 코스를 중심으로 장기 숙박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3박 5일 상품대비 자유 일정을 추가한 4박 6일 상품 예약이 20% 높았다. 롯데홈쇼핑은 여행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장거리, 고급상품을 집중 선보인다.

지난달 29일에는 해외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Travel On)을 선보였다. 당일 방송에서 '동유럽' '발칸반도' 상품을 선보여 1700건 이상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참고 있던 보복여행 심리를 자극한 것이 높은 예약률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12일 오후 9시 35분에는 '참좋은여행 터키일주' 상품을 선보인다. 전 일정 특급호텔 숙박을 제공하며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등 터키 인기명소 관광과 밸리댄스 온천 등 체험 코스도 함께 구성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일본 홍콩 등 현지 자가격리 지침에 맞춰 신규 여행지를 확대하고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해 현장감 있는 영상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선제적으로 2월 사이판 패키지 여행을 시작으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유럽여행 상품을 선보여 2500건이 넘는 예약건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올해 20회 이상 해외여행 방송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5만건 이상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최근 여행 규제가 완화되면서 보복여행 심리로 인한 해외여행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의견을 반영해 성수기 인기 여행지 상품을 사전에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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