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가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는 도시 조성"

2022-06-15 10:49:23 게재

부산엑스포 유치 필승의지

해상문화 거점도시 강화

부울경 글로벌기업 탄생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필승의지가 치솟고 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말까지 6개월간 개최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대한민국을 수출 강국으로 이끈 부산 북항 일대 344만㎡ 부지에서 열린다.

유치위원회가 추산한 개최비용은 4조9000억원에 달하지만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가 43조원에 부가가치는 18조원에 달한다. 고용창출 효과도 50만명에 이른다. 예상 관람객은 3480만명이다.

유치성공시 부산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설립 이후 세계 1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 도시가 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오사카(2회)와 아이치,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이어 4번째다.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부산은 획기적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개최 기간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불꽃축제 기간과 맞물린다.

웹툰·게임·가상현실 등 부산 컨텐츠와 한류의 글로벌 확산 계기도 전환점을 맞게 된다. 동북아 해양수도의 이점을 활용해 부산에서 시작되는 한반도·동북아 평화의 해상문화교류 거점도시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세계박람회를 통해 북항 재개발과 부산 대개조를 견인해 원도심 개발의 모범사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북항 일대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산업클러스터와 전시컨벤션 타운으로 조성된다.

부산 뿐 아니라 동남권 경제 전체에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부울경 기업과 지구촌 최첨단 혁신기술의 만남으로 유·무형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장이 열리게 된다. 주요인사 방문과 관람객으로 관광마이스,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산업 고도성장도 기대된다. 부울경 지역기반 글로벌 기업 탄생으로 유능한 인재 소요 기업환경이 조성돼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는 미래환경의 토대가 될 수 있다.

부산세계박람회는 기술변화, 기술의 양면성, 지구촌 불평등 이슈를 주제로 설정해 BIE의 세계박람회에 대한 시대적 사명을 반영했다. 기후변화를 담은 것도 특색이다.

그동안 어떠한 국가도 세계박람회 주·부제로 기후변화 이슈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부산세계박람회는 이를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사카엑스포 등 여타 엑스포와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박근록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단장은 "내년 1월부터 발걸음을 내딛는 부울경메가시티를 기반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과 창원 등 동남권이 동북아 핵심경제권으로 부상하게 될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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