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 62억달러 돌파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증가
쌀가공 라면 과자 김 등 효자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4.6% 증가한 6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5일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 모두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45억달러, 17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세계적 물류난 지속, 중국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 대외여건에도 한류 확산과 케이(K)-푸드 인기 등에 힘입어 쌀가공식품(9040만달러) 라면(3억8370만달러) 과자류(3억1460만달러) 음료(2억7790만달러)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쌀가공식품은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되면서 미국 중심으로 즉석밥 떡볶이 막걸리 인기가 높았다.
라면은 세계 1위 라면 소비국인 베트남을 비롯한 각국에서 다양한 제품(매운맛, 할랄라면 등)이 인기를 끌었다. 대형유통매장 편의점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한 입점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수산식품도 김 이빨고기 전복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김 3억7590만달러(13.8%↑), 이빨고기 5640만달러(117.3↑), 전복 2900만달러(43.7↑) 순이다.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가공용 마른김과 반찬용 조미김·스낵(간식)김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연 수출 7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기준 김 수출액은 2020년 2억8680만달러, 2021년 3억304만달러, 올해 3억7590만달러다. 이빨고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직접 잡은 심해어로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 미국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하반기에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도록 해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전용 선복, 항공기 등을 통해 물류를 안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추석에 본격 출하되는 신선배(조생종)에 대한 검역을 조기에 시작하고 미국으로 차질없이 수출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딸기 포도는 동남아와 중화권에서 최고급으로 판매되는 만큼 고급 유통매장 입점을 확대한다.
해수부는 해외 현지 마케팅을 위해 미국과 호주 아마존, 중국 타오바오 등 해외 유명 온라인몰에 케이씨푸드관(한국 수산식품 판매관)을 개설, 온라인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세계 최대 소비시즌과 연계한 한국 수산식품 집중 홍보기간도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