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고교 신설 추진"
2022-07-12 10:51:16 게재
11일 '글로벌 반도체 도시' 구상 밝혀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용인특례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고교 신설과 함께 지역대학에 반도체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확충하고 일부 학과는 반도체 기업과 계약을 맺고 운영하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5만㎡ 부지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SK하이닉스와 50여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착공과 함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들을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며 "전담조직 신설,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국지도 57호선 확장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해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한 '경강선' 연장사업(삼동~안성)의 조기 추진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시장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된 24개 노선 중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경강선 등 5개 노선과 관련된 지자체와 협의해 조속한 추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례시의 행정·재정 권한 확대를 위한 4개 특례시장 모임을 정례화하고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중앙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용인 발전을 위한 일에 총대를 메고 중앙정부에 아쉬운 소리, 힘든 소리도 시장이 직접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민 소통'과 '적극 행정'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의 절대 원칙은 시민과의 소통"이라며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고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성에 젖은 행정을 타파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공직자들에게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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