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 저장·운송 실증 착수

2022-07-12 10:57:57 게재

강원 규제자유특구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는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강원 액화수소특구)에서 '액화수소 저장제품 제작 및 액화수소 저장·운송 실증'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원 액화수소특구는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의 실증을 통한 전주기 산업 상용화'를 목표로 지정됐다.

이번에 착수하는 실증은 '액화수소 용기와 저장탱크 제작'과 '액화수소 저장·운송'으로 액화수소를 담을 수 있는 용기와 탱크, 탱크로리 등을 제작하고 운송하는 과제다.

액화수소의 극저온(영하 253도 이하) 상태를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과 기타 금속 등을 사용해 드론용이나 중·대용량용 용기, 탱크, 탱크로리를 제작한다. 액화수소의 저장과 운송이 가능하도록 단열, 수소취성(부식), 증발가스(BOG) 기준 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실증을 통해 액화수소 산업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규를 마련해 상용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액체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로 줄어 대용량 저장이 가능하다. 200bar 고압 저장 튜브트레일러 대비 약 10배의 운송효율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수소 수요가 커지면 저장과 운송 효율이 높은 액체수소 필요성이 높아진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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