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괴검사로 교량 안전 확인

2022-07-19 11:03:22 게재

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사장교 케이블 손상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장교는 주탑에서 비스듬하게 연결한 케이블을 이용해 상판 하중을 지탱하는 형태의 다리다. 구조적으로 케이블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전체 교량안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건설연은 사장교에서 케이블 구조물의 단면이 정상인지를 청진기처럼 비파괴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전자기 기반의 비파괴검사 센서를 개발했다. 케이블은 자기장에 반응하는 금속으로 돼 있지만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보호재는 자기장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물질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전자기 원리를 이용하면 케이블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건설연은 또 교량 케이블 상단부까지 비파괴검사 센서를 견인해 올라갈 수 있는 자동로봇을 도입했다. 측정된 신호를 분석해 손상 여부를 즉각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호처리와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함께 개발했다. 건설연은 사장교 외에 현수교나 출렁다리 등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개발한 기술은 국내 비파괴검사 장비 업체인 (주)스마트제어계측에 기술이전했다. 일본 안전진단 업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석 원장은 "부식과 같은 손상으로 인한 사장교 사고를 사전에 막아 국민안전을 지키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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