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디지털 청년농업인 5천명 키운다
2022-07-22 11:15:23 게재
청년농 육성 계획 발표
농업 첨단화 본격 추진
이날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4395억원의 투융자 계획을 수립해 대한민국의 농업의 디지털 혁신성장을 주도할 청년 농업인 5000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청년농 진입창구를 확대하고 안정정착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또 디지털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농산업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며 소통과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등 5개 부문 20개 실천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예비청년농업인의 진입 창구를 다각화해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진입을 촉진한다. 청년 후계농에 대한 영농정착지원, 청년층 귀농 확대, 농과계 고등학생 정착지원, 가업승계 촉진 및 경영기반 개선 지원,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경북농민사관학교 등을 통한 교육 및 멘토링의 지원이 강화된다.
창농 진입초기 소득 불안해소를 통한 안정적 정착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을 최대 20년까지 확대하고 창농 초기 시설과 장비 등 영농 인프라를 지원해 자립기반 구축을 돕는다.
또한 창업 후 실패 최소화를 위해 경영실습농장을 확대 조성하고 주거안정을 위한 귀농인의 집을 비롯 농지 임대료도 지원한다.
신규 유입중심의 양적 개념에서 벗어나 농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맞춘 청년농업인의 디지털 농업 핵심인재가 중점적으로 양성된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선도농가 실무연수, 임대형 스마트팜 등 디지털 농업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이 운영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 임대형 스마트 팜, 주산지 스마트 원예단지 등도 확대 조성한다.
경북도는 정책적 뒷받침과 함께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도단위 거점으로 하고 시군의 특화된 임대·노지형 스마트팜, 선도농가 등을 스마트 농업 창업의 전진기지로 활용, 청년농업인들의 디지털 영농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농촌지역 내 다양한 일자리도 창출한다. 11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 등 청년 농식품 기업 육성, 국공유지 활용 스타트 업 단지 조성, 미래 신산업분야 청년 취업지원, 소멸위기 지역 내 청년 창업지원 등의 지원책이 추진된다.
청년들과의 소통과 연대, 참여의 기회도 넓혀나간다. 정보·기술 교류와 협력의 장을 제공해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정책참여기회와 권리 확대를 위해 (가칭) 경북 청년농업인 포럼과 경북청년농부포털(gbyfarmer.kr)도 운영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90년대부터 농업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돼 2021년 통계청 기준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첨단산업으로의 빠른 전환만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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