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악성화 억제 항암제 특허
2022-07-25 11:08:54 게재
광주과학기술원
난치성 질병 극복 기대
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기선, 지스트)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 연구팀은 'DCLK1'이 종양세포의 악성화를 촉진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DCLK1은 세린·트레오닌 키나아제로서 정상 세포보다는 악성 종양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이다.
지스트 연구팀은 가상현실(VR) 기반의 분자 모델링 연구를 수행해 DCLK1의 활성을 억제하는 저분자 유효화합물을 발굴했다. 특히 단백질체 분석을 통해 악성종양과 염증을 매개하는 신호전달 단백질(XRCC5)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XRCC5에 대한 유전자 치료를 통해 종양세포 악성화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DCLK1이 XRCC5와 결합해 염증성 효소인자 COX2의 발현을 증가시켜 염증 물질(PGE2)의 합성을 촉진하고 종양미세환경 내의 친종양형성 신호 경로를 활성시켜 종양세포의 악성화를 가속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남정석 교수는 "향후 난치성 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 전략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의학 분야 전문 권위지인 '테라노스틱스'에 4일 온라인 게재됐다. 또 DCLK1 억제제를 포함하는 암 전이 또는 재발 억제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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