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지원에 예산집중"

2022-09-08 10:20:04 게재

추경호 "가용재원 97% 투입"

정부는 8일 "내년 예산상 중앙정부 가용재원이 9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가용재원의 대부분인 97%를 사회적 약자 지원 '4대 핵심과제'에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사회의 대표적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층, 장애인, 취약청년, 노인·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4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중점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4대 핵심과제와 관련해 투입한 사업 예산은 2022년 65조7000억원에서 2023년 74조4000억원으로 13.2%(8조7000억원)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계·의료급여 재산기준 완화,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 돌봄 지원사업,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 인상 등 예산에 반영된 사업을 설명했다.

정부는 창업 및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2027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 해외진출 창업기업 5만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405억원을 지원해 270개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추 부총리는 "역량 있는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지향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며 유망기업해외진출 지원, 창업비자 갱신기간 확대 등의 방침을 소개했다.

태풍 '힌남노'에 따른 경북 경주·포항 등의 피해에 대해서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목적예비비 500억원을 신속하게 교부·지원해 태풍 피해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과 생활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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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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