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쟁력 세계 3위 목표
대한민국 디지털전략 발표
디지털 혁신기술 집중투자
정부가 현재 세계 8위 수준인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2027년까지 3위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5G·6G이동통신, 양자기술,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등 6대혁신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AI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I기반 의료기술을 활용해서 국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겠다고도 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은 윤 대통령이 발표한 뉴욕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이다. 디지털시대 대한민국이 디지털 혁신의 모범이 되고 나아가 더 이상 추격국가가 아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대(NYU) 주최 포럼에서 '디지털 자유 시민을 통한 연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 인권 연대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세계 시민들이 함께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목표로 '다시 도약하고, 함께 잘사는,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을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 디지털 혁신기술에 집중 투자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까지 차세대 AI 원천기술 확보에 3018억원, AI반도체 핵심기술 확보에 1조2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또 전통 제조업을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기 위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디지털 협업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 내년까지 디지털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는 '디지털 권리장전'과 '디지털사회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광주에서 논의 중인 복합쇼핑몰이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에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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