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매출채권 매입 본격 추진

2022-10-26 11:39:05 게재

중소기업팩토링 법제화

올해 400억원 규모 매입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매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6일 기보에 따르면 최근 기술보증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 개정으로 중소기업팩토링이 기보의 고유업무로 확정됐다. 중소기업팩토링은 기술성·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매출채권을 연쇄부도 걱정없이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기보가 판매기업의 매출채권을 상환청구권 없는 조건으로 매입해 자금을 제공하고 결제기일에 구매기업으로부터 대금을 상환받는 단기 금융서비스다.

중소기업팩토링은 구매기업 부도 시에도 기보가 판매기업에 대금상환을 청구하지 않는다. 판매기업은 매출채권을 기보에 양도해 조기 현금화가 가능해 부채로 계상되지 않는다.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기보는 법개정 전인 올 6월부터 매출채권 팩토링사업을 시행했고 연내 총 4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기보는 중소기업팩토링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팩토링 제도가 어음대체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급금액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복합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 고유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환청구권 없는 중소기업팩토링'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팩토링 잠정조치를 포함한 신청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지원 신청할 수 있다. 팩토링 신청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전국 62개 기보 영업점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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