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휴대전화 대화방을 통해 지역 내 부동산 소식과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서초구는 부동산 정책과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 참조>

챗봇은 음성이나 문자로 대화를 하면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초구는 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대화방에 '헬로 서초구 부동산' 방을 개설하고 챗봇을 구축해 운영한다. 별도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보무늬(QR코드)를 따라가거나 검색창에서 찾아 추가하면 된다.

주택 임대차 신고를 비롯해 개별공시지가와 조상 땅 찾기, 부동산중개업 개설 등 주민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는 24시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토지 합병이나 전세계약을 체결할 때 꼭 확인할 사항 등도 있다. '공시지가'를 검색하면 공시지가 결정절차와 이의신청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띄워지고 '조상 땅'을 찾으면 신청자격과 방법을 확인하고 관련 페이지로 이동할 수도 있다.

구에서 추진하는 특화사업 등 부동산 관련 소식은 게시판을 통해 전달한다. 불법 중개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개업 공인중개사 신분증 달기'를 비롯해 예비 공인중개사 동영상 교육 자료,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등이다.

서초구는 챗봇방을 활용해 부동산 관련 법 개정과 정책 변경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주민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관련된 정보를 더욱 다양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법과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당 내용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최신화하겠다"며 "최신 부동산 정책을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