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NS, 블록체인 기반 사원증 개발

2022-12-13 10:48:20 게재

개인정보 유출 차단

LGCNS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 '띠딧TM'을 공식 출시하고, 사내 임직원 대상 서비스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LGCNS 직원이 모바일 사원증 띠딧으로 회사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 LGCNS 제공


모바일 사원증은 스마트폰 앱장터에서 '띠딧'을 검색 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iOS 버전 모두 제공된다.

띠딧은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 사원증 기능을 완벽하게 대체한다. 사내 위치한 모든 게이트 출입, 식당·카페 결제, 피트니스 출입 등 신원증명이 필요한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LGCNS는 복합기 사용, 통근버스 탑승과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전자계약 서명 기능도 곧 시작할 계획이다.

LGCNS는 모바일 사원증에 블록체인 분산자격증명(DID) 기술을 적용했다. DID는 '내 정보는 내가 주도적으로 관리한다'는 '자기주권 신원증명' 개념을 구현해 개인생활정보를 보호하는 모바일 신원·자격 인증 기술이다.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를 제3기관의 중앙서버에 저장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등 개인 기기에 정보를 분산시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 소유권을 개인에게 돌려준다는 의미이자 개인 정보의 탈중앙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실제 모바일 사원증 사용자는 자신의 신원정보를 스마트폰에 직접 소유한다. 신원증명이 필요한 서비스 이용 시 필수 정보만 제공해 인증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출입구의 경우 모바일 사원증에 담긴 사원번호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사진 월급계좌와 연계된 카드ID 등 여러 개 정보 중에 사원번호만 제공, LGCNS 직원이 맞는지 여부만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DID 기술이 적용된 모든 모바일 신분증에서 활용 가능하며,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분실 시에는 신고를 통해 모든 권한을 중지할 수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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