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교통 민원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찰청 교통민원24(www.efine.go.kr)'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교통 민원 환경과 웹서비스 기술 등의 변화를 반영해 교통민원24 홈페이지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스템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2012년 교통민원24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인단속 내역 조회 △미납 과태료·범칙금 조회 및 납부 △운전면허조회 △교통사고조사예약 △적성검사 기간 조회 등 교통 관련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교통민원24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것은 2013년 1차 고도화 이후 10년만이다.

경찰청은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챗봇 서비스인 '이파인 궁금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챗봇은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화방식으로 답을 주는 대화형 메신저를 말한다. 현재는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변만 제공하고 있다. '이파인 궁금이'가 도입되면 민원인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청은 기대하고 있다. 주정차 단속 등 유관기관과의 연결 서비스도 확대한다. 현재 교통민원24 홈페이지에서는 서울시의 교통위반 단속조회 서비스만 연결할 수 있다. 이를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이용자들이 바로바로 필요한 사이트로 들어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민원인이 그동안 신청했던 각종 민원내역을 조회하고 신청내역을 파일로도 내려 받을 수 있는 민원인 신청이력 조회서비스도 추가된다.

또 게시판에 각종 이미지와 파일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게시판 기능도 활성화한다.

이밖에 최신 트렌드에 맞춰 홈페이지 디자인을 바꾸고 사용자 중심으로 메뉴를 재배치하는 등 민원인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조만간 시스템 개편을 위한 개발 용역을 맡겨 7월까지 개편을 완료하고 하반기 중에는 새롭게 단장한 교통민원24 홈페이지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