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전량폐기 위기 토마토농가 지원

2023-04-17 11:55:56 게재

일주일간 400톤 매입 최대

새벽배송 최대 37% 할인

쿠팡이 토마토 수요 급감으로 판로가 끊긴 농가를 돕기 위해 일주일간 토마토 400톤을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팜팜 직원들이 수확한 토마토를 들고 웃고 있다. 사진 쿠팡 제공

국내 단일 유통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쿠팡 관계자는 "최근 일부 방울토마토 품종에서 나타난 복통·구토 증상 등으로 국내 대부분의 토마토 농가가 거래처 납품 중단, 재고 해소 부진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지역 곳곳 토마토 특산물 등 쿠팡에 토마토를 납품하는 전국 농가 수백곳에서 매입물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토마토는 충남 부여·논산, 전남 담양·화순, 전북 김제, 경기 화성 등 전국 각지의 토마토 농가에서 재배됐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은 물론 쿠팡의 품질 관리 전문가의 품질 검사를 통과한 상품이다. 쿠팡 로켓프레시 출범부터 함께한 국내 최대 토마토 생산농협인 부여 '세도농협' 등 소비자로부터 맛과 품질을 검증받은 지역 농가들이 많다.

쿠팡은 23일까지 '토마토 농가 돕기 캠페인'을 열고 최대 37% 할인가로 토마토를 판매한다. 캠페인 할인 물량을 과거 진행한 토마토 기획전 2배 규모다.

쿠팡이 대량으로 토마토 매입에 나서면서 토마토 농가들은 사상 최악의 경영위기를 모면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부터 위기에 처한 지역농가들이 만드는 품질 좋은 과일을 대량 매입해왔다.

지난 추석에는 이른 명절로 판매 시기를 놓친 사과 100톤을, 올 들어 설 연휴에도 딸기 사과 토마토 등 제철 농산물 200톤을 매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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