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학교밖청소년정책은"

2023-04-26 11:49:03 게재

여가부·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27일 꿈드림 청소년단 발대식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윤효식)은 27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럭키 컨퍼런스에서 '2023년 꿈드림 청소년단 발대식'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학교밖청소년 의견을 청소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첫 발걸음을 떼는 자리다.

학교밖청소년인 A씨는 "자퇴 뒤 위축돼 있다가 지난해 꿈드림 청소년단 활동을 하면서 더 활발해졌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도 생겼다"며 "올해도 꿈드림 청소년단에 지원, 정책제안활동을 통해 학교밖청소년이 당당하게 각자의 꿈을 이뤄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꿈드림 청소년단은 학교밖청소년의 의견을 정책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구성·운영 중인 청소년 정책참여기구이다. 학교밖청소년 건강검진, 급식비 지원, 대입 학교생활기록부 전형 대체서류인 청소년생활기록부 등 학교밖청소년에게 초중고교 재학생과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현행 제도들은 모두 꿈드림 청소년단의 정책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시장 및 도지사가 위촉한 꿈드림 청소년단원 26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꿈드림 청소년단은 학교밖청소년 정책제안, 권리침해 모니터링, 청소년 유해환경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한다.

올해 꿈드림 청소년단 주제는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 보호'다. 거주 지역 내 유해환경, 인터넷 유해환경 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해치는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청소년 유해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캠페인과 기자단 활동을 통해 사회에 알리게 된다.

윤효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올해 꿈드림 청소년단은 기존의 정책제안활동뿐만 아니라 학교밖청소년으로서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다양한 실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이 꿈드림 청소년단으로 활동하는 개인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고 학교밖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정당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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