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시장 염두? … 컬리 첫 '식품대전'
2023-06-14 11:28:28 게재
내달 DDP서 '푸드 페스타'
130개 식음료브랜드 참가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식품대전'을 열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식의 즐거움과 최근 유행하는 식품사업을 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는 게 컬리 측 입장이지만 속내는 복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기업공개를 미룬데다 온오프라인채널 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최근 신선식품시장 경쟁구도를 고려하면 오프라인시장 진출 사전정지 작업의 하나일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리테일 테크 기업을 표방하는 컬리는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플랫폼 마켓컬리를 선보인지 8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오프라인 행사다.
컬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엔 85개 대표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모두 130개 음식음료(F&B) 브랜드를 선보인다.
부스 별로 시식, 현장 판매, 샘플·경품 증정 등 여러 행사를 벌인다.
컬리 측은 "그간 온라인으로만 만날 수 있던 컬리의 식품에 대한 전문성과 진정성, 독보적 큐레이션 역량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세 영역으로 나뉜다. '컬리 베스트 존'엔 CJ 매일유업 풀무원 삼진어묵 등 인기제품 생산 53개 협력사 부스를 마련한다.
'컬리 온리 존'은 블루보틀 목란 포비베이글 우드앤브릭 그릭데이 등 오직 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32개 협력사 부스로 꾸민다.
'컬리 브랜드 존'에선 KF365, 컬리스 등 자체 브랜드 상품과 '희소가치 프로젝트' '취향 찾기 세트' 등 컬리 음식사업 비전과 철학을 담은 기획제품을 만날 수 있다. 행사장 입구엔 대형 포토존을 마련하고 입장객 2만명에게 선착순으로 한정판 컬리 퍼플 리유저블 백(재활용 가방)을 제공한다.
한편 컬리는 이 기간 중 6~8일 DDP에서 한국 푸드 비즈니스 미래를 짚어보는 '2023 컬리 푸드 컨퍼런스'도 연다.
첫째날에는 푸드 비즈니스 혁신의 현장을, 둘째날에는 향후 3년을 이끌 비즈니스 트렌드를 조명한다. 셋째날에는 샐러드판다·미자언니네 등 컬리와 함께 동반성장해 온 협력사들 경영스토리가 펼쳐진다. 페스타와 컨퍼런스 티켓은 현재 컬리 앱에서 각각 35%, 40% 할인한 '얼리버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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