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과정 블록체인 기반 이력관리

2023-06-20 10:55:18 게재

SK지오센트릭 플랫폼 도입

폐플라스틱 거래투명성 높여

SK지오센트릭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특성을 활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SK지오센트릭 구성원들이 QR코드로 블록체인 기반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에 접속해 플라스틱 소재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이 플랫폼은 폐플라스틱 수거부터 재활용돼 새 제품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 관리한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다만 수거된 폐플라스틱 출처와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사업을 추진하면서 고객사와 소비자 고민을 확인했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력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력 플랫폼을 통해 중간 생산자와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들여 재활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는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증명돼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소재 구매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로 공유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체계적인 이력 관리가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의 신뢰를 높여 관련산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체에 해가 없고 재활용에 적합한 양질의 폐플라스틱 거래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착공을 앞둔 SK지오센트릭의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가 본격 가동되고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규모가 커지면 소재 이력을 찾는 시장의 이해관계자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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