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애플페이 출시 100일 공식참여브랜드 외 가맹점 22%

2023-06-29 11:27:08 게재

카페 약국 식당 등에서 자발적으로 단말기 도입

애플페이 출시 100일 동안 10만여개 가맹점에서 결제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22%는 애플페이 공식 참여 브랜드가 아닌 가맹점으로 나타났다.

29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애플페이 출시 이후 이달 27일까지 결제가 발생한 가맹점은 10만8000여개이었고 이 가운데 애플페이 공식 참여 브랜드 외 가맹점 중 결제가 이뤄진 가맹점은 22%(2만4000여개)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카페, 약국, 일반 한식점이 가장 많았다. 현대카드는 공식 참여 브랜드 외 영세·중소가맹점들의 자발적인 단말기 도입이 늘어나면서 이 가맹점들의 결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결제 가맹점 중 77%에 해당하는 8만3000여개는 연매출 30억 미만의 영세·중소가맹점으로 나타났다.

100일간 결제건수는 2580만건을 넘어섰다. 이 중 93%가 오프라인에서 결제됐고, 7%가 온라인에서 결제됐다. 애플페이 최다 이용 고객의 누적 결제건수는 800건을 넘어섰다. 결제가 많이 발생한 오프라인 가맹점은 GS25, CU, 코스트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였고 온라인 가맹점은 배달의민족, 무신사, 버거킹, 롯데ON, 대한항공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카드를 지갑 앱에 등록한 회원은 총 10개의 카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페이에 가장 많이 등록된 신용카드는 △네이버 현대카드 △현대카드ZERO Edition2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였다.

애플페이 이용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고객은 90세였다. 애플페이로 한번에 결제한 최고 금액은 약 4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사용 건이었다. 애플페이의 이용자가 확대됨에 따라 사용 연령대 및 가맹점, 이용금액 등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의 이용도 활발했다. 전체 결제금액의 9.4%가 해외에서 결제됐으며, 가장 많은 결제가 일어난 국가는 미국(20.0%), 일본(12.4%), 영국(8.6%) 순이었다. 결제건수 기준으로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해외 오프라인 사용처는 스타벅스였고, 세븐일레븐이 다음을 차지했다. 미국 뉴욕의 대중교통 서비스인 'MTA'이 그 뒤를 이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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