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아리랑 일본반도체소부장 ETF' 국내 최초 상장

2023-08-31 11:31:29 게재

글로벌 주요 반도체 투자↑

일 반도체 소부장기업 수혜

한화자산운용이 31일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높은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일본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최초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품 출시배경과 전망, 계획을 발표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에 따르면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업체 관련 대표 기업 2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서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있다. 특히 선단 공정의 필수 아이템인 EUV 소재 및 장비 기업들은 기술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중 갈등, 대만 유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전략적 요새라는 평가와 함께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일본 현지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직납 가능성 확대와 함께 향후 관련 기업의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정책유지로 엔화 약세가 부각됨에 따라 향후 엔화 절상 시에 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Japan Semiconductor Materials and Equipment Index'이며 총 보수는 연 0.50%다.

김성훈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의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이번 상품은 일본 반도체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국내 최초 ETF로 일본 주식시장은 거래단위(100주)가 높아 투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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