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에듀테크 진흥방안' 발표
선도교사에 바우처 지급
'에듀테크진흥법'도 추진
교육부는 18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모든 학교 구성원이 에듀테크를 잘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교사가 에듀테크를 사서 쓸 수 있도록 예산을 지급하고 조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선도교사를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아이에답(AIEDAP) 마스터교원을 700명에서 2025년 1500명, 터치(TOUCH) 교사단을 같은 기간 40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기존 학교 조달시스템인 학교장터를 내년 '에듀테크 전용몰(Mall)'로 확대한다. 교사들이 다양한 에듀테크를 무료로 체험하고 평가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에듀테크 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
에듀테크 선도학교 소속 교사들에게 바우처를 지급해 수업 질 개선을 위한 제품을 자유롭게 사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우처 예산은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6월 기준 초·중·고 학생 전체 58% 수준인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2025년 전까지 학생 1명이 1개의 디지털 기기를 갖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경기·대구·광주 3곳에 구축돼 있던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7곳으로 추가 구축한다. 에듀테크 서비스가 공교육 현장에 쓰이기 전 교사들이 참여해 실증을 해 보는 '테스트베드'(시험대) 성격을 하게 되는 기관이다.
정부는 현 시점에 맞는 에듀테크 진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회에서 가칭 '에듀테크진흥법'을 만들고 에듀테크 산업에 맞는 실태조사 체계 등을 개발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에듀테크가 우리나라 공교육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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