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

2023-10-12 10:42:49 게재

18일부터 20일까지

도서관계 3500여명 함께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국제컨벤션센터에서 '발전의 60년, 함께하는 도서관의 미래'를 주제로 제60회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가 열린다.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도서관계 행사다. 전국 도서관인들의 소통과 화합 및 교류 활성화로 도서관발전 제고를 목적으로 하며 주요 도서관 관계자, 문헌정보학계, 현장 도서관 사서, 문헌정보학과 학생, 관련 기업 및 연구소 등 전국 도서관계 및 관련 분야 인사 3500여명이 함께한다.

제59회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 사진 한국도서관협회 제공


◆각종 시상·K-팝과 K-국악의 콜라보 = 해외에서는 첸 추안푸(Chen Chuanfu) 중국도서관학회 부이사장, 마츠야마 이와오(MATSUYAMA IWAO) 일본도서관협회 국제교류사업위원회 위원이 참여하며 비키 맥도날드(Vicki McDonald) 국제도서관협회및기관연맹(IFLA) 회장이 서면 축사로 함께한다. 대회는 도서관계는 물론, 일반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구성된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제주도립무용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도서관' 시상식,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의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22년 추진실적 우수기관' 시상식이 열린다. 아울러 이병목 참사서상 수상자인 김상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기술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이병목 참사서상은 사서직의 가치에 대한 신념,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보다 바람직한 사서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참사서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 이병목 연세대 명예교수가 기금 확대를 위해 2차로 1억원을 후원해 상금이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됐다. 김 책임기술원은 바이오 전문도서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동시에 국제적 학술 연구 실적으로 우리나라 전문도서관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날 오후 만남의 자리에서는 소리나루팀의 K-팝과 K-국악의 콜라보 공연이 펼쳐지며 푸짐한 경품 추첨이 진행된다.

◆'도서관 등록제' 주제 세미나도 = 대회에서는 총 59개의 세미나 워크숍 포럼과 함께 16개의 포스터 세션이 열린다. 우선,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의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안) 작성지침 설명회' 세미나가 진행된다. 또 서울시사서협의회와 경기도사서협의회는 '코 앞에 닥친 도서관등록제,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서울도서관은 '도서관이 이런 것도? 서울시 공공도서관의 혁신적 도전'을 주제로 도봉구립도서관 성북구립도서관 은평구립도서관 등 서울시 내 공공도서관들의 혁신 사례를 살핀다.

이외 북미대학도서관과 미국 의회도서관 한국학 사서연합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틈새 컬렉션',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의 '지역구술과 도서관 정책의 방향성: 해방촌 사람들 기억의 수집과 활용을 바탕으로', 도서문화재단 씨앗의 청소년 도서관 관련 '새로운 도서관, 잘파세대가 온다' 등 세미나가 열린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독서동아리지원센터는 포럼 '모두를 위한 독서동아리: 도서관에 쉽게 오지 못하는 이들과 독서동아리를 함께 할 수 있을까'를 연다. 도서관협회가 준비한 '사서를 위한 AI 리터러시' 튜토리얼도 진행된다.

도서관문화전시회는 약 60여개 도서관 및 기업, 단체 등의 14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인공지능(AI) 로봇, RFID센서, 모바일 인증,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관련 기기, 3D 프린터, 가상현실(VR) 관련 장비, 코딩 관련 장비, 레이저 커팅기 등 도서관에 필요한 최신 기기를 소개한다.

대회 마지막 날엔 도서관 단체탐방과 도서관인 제주 올레길 트레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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