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SGI서울보증, IPO 흥행 도전

2023-10-20 11:10:45 게재

25~26일 공모청약

11월 3일 상장예정

서울보증보험(대표이사 유광열)이 오는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전통적 배당주인 금융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높은 배당성향을 강조중인 서울보증보험의 IPO 흥행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서울보증보험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공모가인 3만9500원~5만1800원을 적용할 경우 공모규모는 2758억원~3617억원이며, 시가총액은 2조7580억원~3조6168억원이 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25~26일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3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유일의 전업 종합보증사로서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가진 보험사다. 서울보증보험의 2022년 배당성향은 50.2%(배당금 2826억원)로, DB손보 28.2%, 현대해상 27.5%, 코리안리 33.4%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배당뿐만 아니라 매년 지속적인 배당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서울보증보험은 배당가능이익 실현 이후 12년 연속 배당을 지급했으며 최근 10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평균 배당성향 54.2%를 기록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향후에도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자본건전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꾸준한 배당의 전제조건은 자본건전성이다. 서울보증보험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400% 내외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했는데, 이 기간 중 국내 손보사의 수치가 약 200%임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2023년 상반기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412%로, 새로 도입된 지급여력제도인 K-ICS 하에서도 큰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 IR을 통해 탁월한 재무건전성과 높은 배당성향 등 핵심투자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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