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 전세계 20개국 이상 진출, 호평 이어져

2023-11-30 11:03:19 게재

웹소설과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북미와 유럽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등 해외 20여개국에 진출하며 우수 지적재산권(IP)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IP를 보유한 디앤씨미디어는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라이선싱 콘 2023'에 참여해 '팬덤이 만든 IP 비즈니스의 확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팬덤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으로도 콘텐츠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은 2016년 7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웹소설이 완결될 무렵 2018년 3월부터 웹툰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기 시작했다. 웹툰은 연재하는 동안 줄곧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웹소설의 탄탄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각색과 수려한 그림체 등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여러 해외 웹툰 플랫폼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영어 기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인 웹노블 태피툰 타파스 포켓코믹스를 포함해 중국의 콰이칸, 일본의 픽코마, 태국의 카카오웹툰 등 해외 플랫폼에서도 플랫폼 내 최고 인기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지금까지 웹소설과 웹툰의 진출이 쉽지 않다고 여겼던 북미권과 유럽권에서 이례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웹소설과 웹툰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0억뷰를 넘었고 출판단행본은 전세계 20개국 이상의 출판사에서 발행 중이다.

그 중에서도 만화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일본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국내 웹툰 최초로 북미 노블코믹스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2024년 1월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할 예정으로 일본의 제작사에서 제작한다.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가 더빙판과 자막판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크런치롤이 배급을 담당한다. 애니메이션은 방영 전 도쿄 서울 로스앤젤레스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상영회를 연다. 국내에서는 12월 10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상영한다.

특히 애니메이션은 팬덤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다. 2021년 미국 온라인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21만명이 넘는 팬들이 애니메이션화를 요청하는 청원에 참여하며 화제가 됐다.

또 넷마블은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을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국제게임전시회 'G 스타 2022'에서 게임이 공개되면서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향후 '나 혼자만 레벨업'은 실사 드라마도로 제작할 예정으로 관련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콘텐츠 IP 한자리에] 콘텐츠 관련 모든 기업 함께하는 '만남의 장' 열려
[인터뷰 | 박진해 디앤씨웹툰비즈 해외사업본부 본부장] "주인공 성장 서사에 좋은 작가들, 작가와 편집자·제작자의 적절한 소통 등이 성공으로"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