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용 부담 경감' 의견 높아

2023-11-30 10:36:31 게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산 인식조사 결과

저출산 상황이 매우 심각하며 저출산 대응 정책으로 양육비용 부담 경감 요구와 저출산 예산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27일 '저출산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5%가 한국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그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과 소득 양극화'와 '자녀 양육·교육에 대한 부담감'이 각각 40.0%, 26.9%로 가장 높았다. 만49세 이하 응답자의 49.0%가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저출산 5대 핵심분야와 주요정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로 '양육비용 부담 경감'이 1순위 기준 3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와의 시간을' 21.6%, '촘촘하고 질높은 돌봄과 교육'이 16.6%, '가족친화적 주거서비스' 15.8%, '건강한 아이 행복한 부모'분야가 12.1%로 나타났다. 양육비용부담 경감 의견은 1+2순위에서도 58.6%로 높았다.

저출산 예산에 대한 의견과 확대 시 적합한 재원마련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75%가 저출산 예산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존 예산 유지 의견은 20.0%에 불과했다. 확대 시 재원마련 방안으로는 '국가재정 지출 확대'가 30.1%로 가장 높았다. 다른 복지자원 축소해 재원 확보나 새로운 사회보험(부모보험 신설 같은) 의견도 있었다. 저출산 문제 대응에 가장 중요한 역할 주체로는 중앙정부가 1순위 기준 64.9%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저출산 및 인구감소 해결방안 가운데 '수도권 집중 현장 해결'에 대해 86.5%가 동의해 높은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책에 대해서는 39.4%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0.6%로 높았다.

저출산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대상으로는 '결혼하지 않은 청년세대'가 35.9%로 높았다. 모든 세대에 고르게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27.0%로 나타났다. 가장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해결방안으로는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 일육아병행제도 확대'가 25.3%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만19세 이상 79세 이하 일반국민 1200명 대상으로 지난 10월 17일∼24일 사이에 모바일 조사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2.5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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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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