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감염병 '3급'으로 하향

2023-12-12 11:00:53 게재

매독, 전수감시로 상향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을 내년에 3급으로 한 단계 내린다. 반면 매독은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한 단계 상향해 전수감시하게 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감염병 신고를 위한 진단 기준이 개정됐다. 기준 개정에 따라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은 내년 1월 중 결핵 수두 등과 같은 2급에서 파상풍, B형간염 수준의 3급으로 한 단계 떨어진다. 엠폭스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증상은 두창(1급 감염병)과 비슷하지만 그 정도는 더 가벼운 걸로 알려졌다.

2022년 5월 이후 엠폭스는 비풍토국인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해 점차 확대됐고 6월 국내에서도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첫 사례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155명(작년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올해 하반기 들어 확진 사례가 눈에 띄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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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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