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선명한 야당 되겠다”

2024-02-13 13:00:08 게재

개혁신당 첫 최고위

“윤 대통령 견제할 것”

22대 총선을 2개월 앞두고 출범한 ‘빅텐트’ 개혁신당이 13일 첫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설연휴인 9일 제3지대 4개 세력의 ‘깜짝 통합’을 발표한 지 4일 만이다. 정치권은 총선의 가장 큰 변수로 부상한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촉각을 세웠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 회의에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통합 신당을 출범시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국민을 부유하게 하고 국가를 강하게 하는 부민강국을 이루기보다 알량한 사정 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 온 대통령에게 가장 강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면서 “오로지 일신의 사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는 윤석열정부를 상대할 수 없다. 개혁신당이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30% 이상의 국민은 양당 모두 안되겠다 정치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 국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출범했다. 대한민국을 투쟁과 분열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양당 독점 정치를 깨고 대의를 실현하는 데 노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같은 시기에 4개의 신당이 생긴 것은 정당사에서 처음”이라면서 “거대양당은 자기들이 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는지 자기 잘못이 뭔지 반성하는 게 먼저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2면으로 이어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김형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