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방문의 해’ 지역관광 유도한다

2024-02-16 13:00:38 게재

문체부·관광공사·방문위

주요 10대 사업 발표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 체험 중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한국방문의 해’ 주요 10대 사업을 중심으로 색다른 케이-컬처를 체험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한국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리 서영충)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와 함께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 등이 지난달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우선, ‘케이-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정해 상품화한다. 방한 외래객이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 게임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케이-컬처를 전국 각 지역에서 주제별로 즐길 수 있는 방한 상품을 개발한다. 22개국에 거점으로 있는 관광공사 32개 해외지사를 활용해 대규모 전시 공연예술 축제와 연계한 방한 상품을 홍보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케이-컬처를 활용한 대형 행사가 이어진다. 4월에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반짝매장(팝업 스토어)을 시작으로 5월부터 10월까지는 전국 주요 지역 관광지에서 격주로 ‘케이팝 춤 행사’(랜덤플레이 댄스)와 ‘반짝매장’을 여는 ‘케이팝 플레이그라운드’(가칭)를 개최한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을 추진한다. 방한 항공권을 구매한 외래객 1만여명을 대상으로 평소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소망 목록’(버킷리스트)을 부담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한 관광객 중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개별관광객이 많다는 점에서 이를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는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방한 관광 전문기업과 협업해 서울로 입국하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특별한 지역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전세계 외국인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콘텐츠로 만드는 ‘인바이트유 초청사업’(Korea invites you)도 진행한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지닌 외국인 30여명을 5월에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초청하고 초청자별로 맞춤형 방한 관광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약 113개 기업이 참여하는 ‘케이-관광협력단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참여기업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도록 유도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진행 중인 외국인 관광객 대상 쇼핑문화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역대 최다인 16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 상승했다. 특별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있는 4개 항공사 기준으로 판매 약 5만건, 케이-콘텐츠 테마상품 기획전 판매 약 1600건을 기록했다.

문체부는 관광공사 방문위 등 ‘2024 한국방문의 해’를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기관과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기관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해 기관 간 협력과 연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방한 관광 전략을 정교하게 수립, 정책으로 발전시키려는 취지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관광정책국장)은 “문체부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2024 한국방문의 해’를 지난해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하고 상승효과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또한 재외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연계한 마케팅,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사업과의 협업 홍보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202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확장하고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현황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