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뭐 했니? 멕시코 5년

멕시코에서 케이(K)-컬처의 현장을 뛰다

2024-02-22 13:00:00 게재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멕시코다.

멕시코에서 케이(K)-컬처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0년대 초반, 주멕시코대사관에서 1등서기관과 참사관으로 5년 동안 근무하며 한국문화와 예술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했던 이종률 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이 아내 옥정아씨와 함께 2021년 ‘뭐 했니? 아르헨티나 7년’에 이어 ‘뭐 했니? 멕시코 5년’ 책을 펴냈다.

저자들은 가족주의가 강한 멕시코인들이 한국인들과 정서가 비슷하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는 점에서 케이(K)-컬처가 가장 활성화될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로 멕시코를 꼽는다.

이 전 정책관은 케이(K)-컬처 현장에서 경험하고 목격하며 수행했던 일들, 중남미에서 최초로 한류 팬클럽이 결성되는 과정, 한국 대통령과 한류 팬클럽 시위대의 이색적인 만남을 기획하게 된 배경, 대통령 해외 순방시 수행기자단 지원 업무가 어떻게 외교부에서 문체부로 넘어가게 됐는지 등을 ‘한류 현장 이야기’에서 다룬다.

공동 저자인 옥정아씨는 ‘문화예술로 만나는 멕시코’에서 트라우마로 남은 멕시코에서 겪은 지진, 멕시코의 뿌리 깊은 전통인 ‘죽은 자들의 날’과 축제로 삶을 견뎌내는 멕시코인들에 대해 소개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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