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경쟁력 강화 나서

2024-02-28 13:00:01 게재

문화체육관광부, 콘진원-5개 OTT사와 업무협약

제작사의 지식재산권 확보 조건으로 지원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8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5개사와 ‘OTT 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OTT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OTT와 콘텐츠 제작사 간 상생 발전을 위해서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티빙 △웨이브 △엘지유플러스 모바일 티브이 △쿠팡플레이 △왓챠가 함께했다.

업무협약의 핵심 사항은 ‘제작사 지식재산권(IP) 확보 기반 OTT 플랫폼 연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및 투자협력’이다. 방송영상산업은 OTT의 대중화와 함께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그 이면엔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방영권 부가사업권 등 IP를 제작사가 OTT에 양도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문체부와 콘진원은 △정부와 OTT의 콘텐츠 투자 협력 △OTT-제작사의 IP 공동보유 △OTT 내 편성 및 방영을 조건으로 경쟁력 있는 드라마와 예능, 다큐멘터리 등에 각각 최대 제작비 30억원을 지원한다.

‘OTT 플랫폼 및 방송영상콘텐츠 세계 진출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추진’의 경우 플랫폼으로서 국내 OTT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메타데이터 구축 △영상의 화질 및 음향 등을 개선하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콘텐츠 수출 시 해외 방송 및 OTT의 규격을 고려한 해외 포맷화를 지원한다.

또한 ‘OTT 플랫폼 생태계 내 장벽 없는(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자막과 수어, 화면해설방송을 지원해 모든 이들이 차별 없이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문체부와 콘진원은 올해 기획과 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방송영상콘텐츠 전주기를 지원한다. 기획 단계에서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기획안을 발굴, 사업화까지 연계 지원하며 포맷별 등 각 유형별 랩을 운영해 기획안 개발을 지원한다.

제작 단계 지원에선 IP 확보 조건을 중심으로 한 지원을 강화한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경우 ‘IP 확보 역량 및 의지’를 과제 선정평가에 반영한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경우 ‘IP 공동 보유’와 ‘업무협약을 맺은 OTT에서 1차 방영할 것’을 조건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작사-OTT 협업 구조가 제작에서 방영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유통과 해외진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홍콩과 프랑스는 기존 해외 방송영상시장은 물론, 베트남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해 케이(K)-콘텐츠와 국내 OTT를 소개한다.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국제방송영상시장을 통해서도 국내외 구매자들에게 케이(K)-콘텐츠와 국내 OTT를 선보인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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