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블록체인 도시 만든다

2024-03-14 13:00:16 게재

특화 클러스터 본격 추진

3년간 200억원 예산 투입

부산시가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도시 지위 다지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14일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는 블록체인 기업들과 함께 지역특화산업 융합을 위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역 기업들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부산 지역의 강점 사업들 중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하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우선 발굴한다. 시가 현재 역점으로 추진하는 상반기 개소 예정인 디지털자산거래소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시를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지역으로 결정했다. 최종 수행기관은 부산테크노파크가 선정됐다.

민간 투자사와 협력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한다. 민간 투자사와 블록체인 기업을 매칭해 투자를 유치해 사업 성공을 돕는다. 여기서 발생한 추진성과를 대내외에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하고 홍보까지 하는 역할이다.

올해 62억원(국비 31억, 시비 31억)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년간 총 200억원(국비 100억, 시비 100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을 부산으로 모이게 한다는 목표다. 자립적 성장 기반을 확보해 부산을 블록체인 산업 거점 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2019년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그동안 금융·물류·관광·공공안전 분야에 대한 실증을 완료했고 부동산과 의료분야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기업지원시설인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도 구축했다.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블록체인 특화 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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