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부품 생산 ‘발레오 대구공장 준공

2024-03-29 08:59:36 게재

대구국가산단 내 건립

민선 8기 첫 투자유치

자율차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발레오’ 대구공장이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완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28일 홍준표 시장과 마크 브레코 발레오 사장,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레오 대구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레오는 1923년 설립돼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전 세계 29개국에 175개 제조공장과 66개 연구개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2조원을 기록했다.

발레오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장치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품 양산을 위해 지난 2022년 7월 대구시와 5600만 달러(약 728억원) 규모로 투자하기로 하고 민선 8기 첫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준공과 함께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한 발레오 대구공장은 공장부지 1만3056㎡, 연면적 8288㎡ 규모로 공장동 사무동 유틸리티동 등을 갖추고 있다.

발레오 대구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제품은 자동차 주차보조센서이며 향후 라이다 레이더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을 확대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오는 세계적인 첨단 스마트자동차로 산업구조가 전환됨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수요에 맞춰 연말까지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등 2025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미래모빌리티 전장부품 개발 및 자율주행 실증기반 확충 등 대구를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구공장 가동으로 대구시의 미래모빌리티 중심 산업구조 전환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 브레코 발레오 사장(CDA 사업부)은 “대구는 우수한 자동차 산업기반과 산학 연계를 통한 고급인력 확보에 유리해 선도적인 기술과 경쟁력으로 ‘고객만족을 통한 성장’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중인 대구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발레오가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발레오모빌리티 공장 준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 발레오모빌리티 대구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사진 대구시 제공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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