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 역대 최대 매출 달성

2024-04-01 13:00:02 게재

지난해 3138억원 기록

영업이익 170% 증가

수면 전문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일 시몬스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3138억원으로 1년전보다 10% 상승했다. 지난 1992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0%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매출 상승요인으로 △30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매트리스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컬렉션 ‘N32’의 비약적인 성장이 꼽힌다. 객단가 1000만원 이상의 ‘뷰티레스트 블랙’ 역시 2016년 출시 후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월 판매량 300개를 넘어섰다. 이후 매달 평균 3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인증까지 획득하며 요즘 소비자들로부터 주목 받았다.

시몬스는 “불경기에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소비자의 선택이 더욱 명확해진 것이 매출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성장은 지난해 비상경영 체제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TV광고비 삭감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몬스의 기부금은 지난해 8억6000만원으로 전년(4억100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돕기 위한 치료비 기부와 업계 최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침대인 ‘뷰티레스트 1925’ 출시 덕분이다. 뷰티레스트 1925는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기금으로 쌓이는 착한 침대다. 2023년 말 기준 4억원이 누적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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