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흡연 음주 비만 ‘개선 안돼’

2024-04-02 13:00:00 게재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흡연·음주율 분당·군위 낮아

지난해 258개 시·군·구 지역민의 흡연 음주 비만 정신건강 등이 전년 대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개선되지 않거나 격차가 심한 지역에 대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

2일 질병관리청의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전국 258개 시군구의 현재흡연율 중앙값은 20.3%로 전년 대비 1.0%p 증가했다. 2019년 20.3%였다가 코로나19 유행시기 19%대로 낮아졌다가 다시 올랐다.

해당 지자체 중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10.7%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완도군(30.7%)로 나타났다. 95개 시군구가 감소했는데 경북 문경시(59%p)가 가장 크게 줄었다. 시군구 간 격차는 20.0%p로 전년보다 2.6%p 늘었다.

월간 음주율을 보면 258개 시군구의 중앙값은 58.0%로 나타나 전년보다 0.35%p 증가했다. 2019년 59.9%에서 코로나19 유행시기 54.7%, 53.7%, 57.7%에서 올랐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 군위군(35.3%)이다.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 남구(66.5%)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11개 지역이 감소했다.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경기 광주시(11.2%p)다. 지역간 격차는 31.3%로 전년대비 7.4%p 증가했다.

비만율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259개 시군구 중앙값은 33.7%로 조사됐다. 최근 4년간 31.3%, 32.2%, 32.5%, 33.7%로 조금씩 증가추세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과천시(22.9%)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인제군(44.5%)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감소한 곳은 113지역이다.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경북 청도군(9.0%p)이다. 지역 격차는 21.6%p이고 전년보다 줄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국 시군구 중앙값은 25.7%로 전년보다 1.8%p 늘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영덕군(14.6%)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목포시(34.6%)였다. 전년보다 73개 지역이 줄었으며 가장 크게 준 지역은 전북 임실군(8.6%p)였다. 지역 격차는 20.0%p로 전년보다 1.1%p 줄었다.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전국 258개 시군구 중앙값은 47.6%로 전년보다 2.1%p 줄었다.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 서구(69.2%)였다.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중구(37.2%)였다. 전년보다 93개 지역이 증가했는데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경북 고령군(15.3%p)이였다. 지역격차는 32.0%p로 전년보다 3.5%p 높아졌다.

박광숙 질병청 만성질환관리과 연구관은 "계속 지표가 나빠지는 지역에 예산 등 지원을 통해 지역민 건강생활을 개선하도록 관련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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