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계절 왔다…유통업계 봄 특수 겨냥 상품 출시 봇물

2024-04-02 13:00:17 게재

벚꽃축제 시작 … 커피 콤부차까지 봄 감성에 어울리는 상품 출시 잇따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매장내 벚꽃길을 조성해 봄 맞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날씨가 포근해지며 주류 및 음료업계에도 봄을 맞이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봄 시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상품을 출시하거나 포장에 봄을 담아 리뉴얼해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봄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벚꽃축제가 시작돼 빠르게 다가온 봄 시즌 특수를 잘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봄과 잘 어울리는 주류로 ‘헨드릭스 진’을 제안하고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플랜트코드팜’ 매장에서 샘플행사를 진행한다.

헨드릭스 진은 장미 꽃잎 에센스가 첨가돼 부드러운 향이 봄과 매우 잘 어울리는 술이다. 엄선된 곡물과 11가지 허브, 네덜란드산 오이 에센스,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 에센스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5일까지 진행하는 헨드릭스 진 샘플행사가 진행되는 플랜트코드팜 매장은 다양한 식물, 자체 신품종을 높은 감도로 선별해 선보인다. 식물 육종가로서 국내 판매와 더불어 해외 수출까지 하는 ‘플랜트코드팜’과 자연주의 기반으로 식물 관련 다양한 디자인 및 제품을 선보이는 ‘램플랜트’가 합작해 선보이는 공간이다. 헨드릭스 진은 당일 3시부터 진행되는 행사에서 참석자를 대상으로 헨드릭스 진을 활용한 칵테일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다가오는 벚꽃 시즌에 맞춰 ‘도드람한돈 벚꽃 에디션’을 출시했다. 벚꽃놀이를 즐기는 도드람 캐릭터와 벚꽃을 패키지에 담았다. 봄 시즌 한정으로 4월까지만 판매한다. 이번 벚꽃 에디션은 지난해 연말 도드람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소비자 큰 인기를 끌며 추가로 기획한 시즌 한정 제품이다. 특별한 포장과 한정 판매로 차별성을 주며 주목받고 있다.

‘도드람한돈 벚꽃 에디션’은 도드람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와 자사몰인 도드람몰 카카오톡선물하기 11번가 지마켓 위메프 티몬 등 다양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종합주류회사 무학은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소주 ‘좋은데이 벚꽃 한정판’을 출시했다. 좋은데이 벚꽃 한정판은 벚꽃을 상징하는 분홍색을 목상표와 주상표, 보조상표 등에 입혀 제품 패키지 전체에 벚꽃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좋은데이 벚꽃 한제판 제품.

주상표에는 무학 캐릭터가 벚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봄을 즐기는 모습을, 보조상표면에는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개최 소식을 담았다. 좋은데이 벚꽃 한정판은 음식점용으로 100만병 한정 출시돼 주요 상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스타벅스 벚꽃에디션 제품.

스타벅스 코리아는 봄 시즌 음료 3종을 선보였다. ‘슈크림 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이 들어간 슈크림의 달콤함과 진한 바닐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음료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스타벅스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 음료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에는 초록 빛깔 봄철 새싹을 닮은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와 달콤한 딸기 색감이 더해진 ‘카스텔라 크럼블 딸기 블렌디드’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 벚꽃 디저트.

투썸플레이스는 벚꽃 개화철을 맞아 ‘체리 블라썸’ 주제로 한정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벚꽃 한 송이를 형상화한 미니 케이크인 ‘체리 블라썸 요거트 생크림 케이크’와 벚꽃 모양 초콜릿이 올라가는 ‘체리 블라썸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해당 디저트는 벚꽃 개화철에만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티젠은 봄을 맞아 상큼한 콤부차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한 콤부차 3종은 매실 청귤라임 스트로베리키위 맛이다.

기존 콤부차의 장점을 담아 당류는 빼고, 칼로리는 1스틱당 15kcal로 낮췄다. 12종 유산균 뿐만 아니라 프리바이오틱스도 들어있다. 특히 티젠 콤부차의 부드러운 탄산은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려 탄산음료 대체제로 즐길 수 있다.

진로 토닉워터 벚꽃 한정판 제품.

하이트진로음료는 봄을 맞아 ‘진로토닉워터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봄을 상징하는 벚꽃을 기존 디자인 패키지에 접목했다. 푸른 하늘 아래 벚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을 연상케 하는 포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한다. 스페셜 에디션은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채널 등에서 봄 시즌 동안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일러스트 작가 규하나와 협업해 봄철 한정 트레비를 선보였다. 트레비 라벨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을 표현했다. 이중 트레비 자몽에는 벚꽃 아래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묘사해 설레는 봄 분위기와 감성을 전달한다.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은 봄 ‘딸기’를 테마로 한 샌드위치와 음료 신메뉴 4종을 출시한다. 신메뉴 시리즈는 신선한 딸기(스트로베리)를 주재료로 한 ‘핑크 베리 블라썸 샌드위치’와 딸기를 세 가지 음료에 듬뿍 담은 핑크딸기라떼 딸기초코라떼 딸기에이드 3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봄을 맞아 매장 곳곳에 벚꽃을 연출한다.

5월 6일까지 신세계백하점 경기점 지상 6층 연결통로, 9층 테이스트가든, 10층 엘리베이터 홀 등에서 벚꽃 길 벚꽃 나무를 조성해 봄 분위기를 선사한다. 벚꽃 해시태그 행사도 진행한다. 벚꽃 나무 아래서 찍은 사진, 필수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경기점 식음료 할인권과 이마트 죽전점 5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 한정 패키지나 메뉴 등 그 계절에만 만나볼 수 있는 신제품 출시는 이제 업계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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