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액셀러레이터 2조7천억원 투자

2024-04-03 13:00:02 게재

액셀러레이터협 산업백서

ICT서비스 투자비 32.8%

최근 5년간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의 누적 투자금액은 2조7702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일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의 ‘2023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내 등록된 AC는 461개사다. 이중 투자를 집행한 AC는 362개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누적 투자금액은 2조770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기업은 2023년 1631개였다.

투자대상의 업종별 누적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ICT서비스가 32.8%로 가장 높았다. 유통·서비스와 바이오·의료분야가 각각 22.1%, 17.7%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영상·공연·음반, 게임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가장 많은 기업에 투자한 AC는 씨엔티테크로 294개사에 투자했다. 불루포인트파트너스 243개사, 인포뱅크 171개사로 2, 3위를 기록했다.

2022~2023년 2년 연속 10위 안에 드는 AC는 씨엔티테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인포뱅크 퓨처플레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등이다.

이중 씨엔티테크는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투자사로 2021년부터 투자건수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AC 비즈니스는 벤처캐피탈과 달리 동일한 펀드금액을 운용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투자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며 “기업당 1억~3억원 내외의 적은 규모로 투자를 하고 보육활동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백서는 2023년 12월 공시자료 및 벤처투자 종합정보 시스템의 창업기획자 보고자료, 한국벤처투자공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터 투자추이, 투자순위, 투자조합 추이, 액셀러레이터 설문조사 결과 등의 분석 내용을 싣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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