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철스크랩’ 등급 판정

2024-05-02 13:00:01 게재

LGCNS-대한제강

합작법인 아이모스 설립

LGCNS와 대한제강이 손잡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철스크랩 등급판정을 시작한다.

LGCNS와 대한제강이 손잡고 합작법인 ‘아이모스’를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왼쪽부터 현신균 LGCNS 대표, 김범석 아이모스(Aimos) 대표,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이 30일 부산시 대한제강 본사에서 합작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사진 LGCNS 제공

아이모스는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철스크랩은 철과 스크랩(Scrap)의 합성어로 고철, 쇠 부스러기 등을 말한다. 철스크랩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철스크랩을 활용하는 전기로 방식은 석탄을 사용하는 용광로(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이 적기 때문이다.

아이모스의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도금과 도색이 안된 파이프 등 가공하지 않은 고품질의 ‘생철’ △대형기계 해체물과 같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중량’ △자전거, 농기구 등 생활고철로 대표되는 ‘경량’ 등 한국산업표준(KS)에 맞춰 철스크랩 등급을 구분한다. 철스크랩 등급에 따라 가공∙정제 과정이 달라진다.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이다. 또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다.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AI 비전 카메라를 통해 화물차에 적재된 수백개 이상의 철스크랩을 모두 식별할 수 있다. ‘철근’ ‘잔고철’ 등 크기와 부피가 작은 품목도 인식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대한제강은 수십만개 철스크랩의 △이미지 △품목 △품목별 철의 비율 △등급 등 각종 데이터를 집대성했다. LGCNS는 대한제강이 축적한 정보를 AI에 학습시켰고, 철스크랩의 등급을 판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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