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네덜란드·프랑스 투자유치 행보

2024-05-03 13:00:03 게재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면담

르노·NXP 등과 투자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잇따라 방문해 유럽 핵심 기업들과 한국투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정인교(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베르헌옵좀에 소재한 프로틱스 본사에서 린 더 프로프트 프로틱스 최고재무경영자(CFO)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받았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 본부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에 앞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를 찾아 글로벌 그린바이오기업 A사의 한국투자 문제를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A사는 한국에 제조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의 주요 미래차·항공 기업 경영진 등과도 면담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NXP, 르노, 에어버스, OP모빌리티, 탈레스, 소이텍 등 프랑스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투자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르노는 지난해 11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하이브리드차 생산라인 전환 투자 신고를 했고, OP모빌리티는 2021년 11월 수소차 연료탱크 생산시설 투자 신고를 했다. 정 본부장은 NXP와 르노 경영진에게 각각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 전기차 생산시설 등의 투자를 요청했다.

또 정 본부장은 파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올해 여름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 기업별 마케팅 전략과 기관별 수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파리 올림픽과 맞물려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한류와 연계한 기업 마케팅 지원, K팝 연계 수출 상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프랑스 최대 가전 유통채널 ‘다띠’(Darty) 매장을 방문해 한국 가전 기업의 진출 현황도 점검했다.

정 본부장은 “파리올림픽은 한국의 기업과 브랜드를 확실히 노출할 절호의 기회”라며 “가전 자동차 화장품 식품 등 한국 프리미엄 소비재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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