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기업 경영평가 1위 올라

2024-05-22 13:00:25 게재

실적 바탕 삼성전자 제쳐

CEO스코어 500대기업 평가

현대차동차가 500대 기업 대상 경영평가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의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과 서울에서 만나 면담하고 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이 사진을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연합뉴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기업 273곳 대상 경영 평가에서 현대차가 800점 만점에 662.2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가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 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투명성 등 8개 부문을 평가한다. 업종(16개)과 매출규모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한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올해 평가에서 현대자동차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종합점수 638.1점으로 2위에 선정됐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실적이 큰 폭으로 줄면서 고속성장, 글로벌경쟁력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LG화학은 고속성장과 투자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종합점수 622.6점으로 3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높은 실적을 기록한 기아는 고속성장,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614.4점으로 4위에 선정됐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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