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간 발행 종수 6만2865종

2024-10-08 13:00:01 게재

2024 한국출판연감

2023년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납본 도서를 기준으로 집계한 신간 발행 종수는 6만2865종(2022년 대비 2.8%↑), 발행 부수는 총 7020만8804부(2022년 대비 3.7%↓)로 나타났다. 7일 출협은 2023년의 출판 및 독서문화 자료를 총망라한 ‘2024 한국출판연감’을 편찬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신간 발행 종수는 32.1% 증가했으며, 신간 발행 부수는 25.4% 감소했다. 이는 출판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로 자리를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년 납본 도서의 평균 가격은 1만8633원(2022년 대비 4.3%↑)이며 번역 도서는 1만711종(2022년 대비 2.3%↑)이다.

신간 발행 종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있는 분야는 문학(21.8%)이고 신간 발행 부수로는 아동 도서(21.8%)로 나타났다. 기술과학 분야의 경우 2022년 대비 2023년 발행 종수가 10.8%, 부수가 8.4% 증가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저출생 현상의 가속화로 아동 도서는 종수가 9.3%, 부수가 18.2% 감소했다.

2023년 국내 71개 출판사의 매출액은 2022년 대비 0.1% 감소한 4조 9336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 감소 기업의 비중은 63.4%로, 매출액 증가 기업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1136억 원으로 2022년 대비 4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경제경영 인문학 과학기술 도서시장에서의 키워드는 각각 노후, 자기계발 과 자조, 인공지능과 오펜하이머로 요약할 수 있다. 교육학습과 아동청소년 분야는 개정 교육 과정 적용, 저출생 및 학령 인구 감소, 지원 축소 등으로 다소 부침을 겪었다. 웹툰웹소설계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이용률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 정책과 도서관 분야의 경우 출판 및 독서에 대한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여러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라딘 전자책 해킹 사건, 생성형 AI의 상용화, 불법 스캔 문제 등 저작권과 관련된 안건이 다수 제기됐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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