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기 유튜버, 서울 집결
'2024 서울콘' 다음달 개막
서울 뷰티·패션·K팝 홍보
서울의 뷰티·패션·K팝을 세계에 홍보하는 ‘2024 서울콘’의 주요 출연진이 공개됐다. 전세계 58개국에서 3100여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던 지난해 흥행을 올해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콘을 주최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올해 행사를 다음달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콘은 제품이 아닌 사람을 모아 놓은 박람회다. 국내외 유수의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에 모여 자신의 채널을 홍보하는 동시에 해당 기간 채널에 올리는 콘텐츠를 서울 관련 내용으로 집중해, 자연스럽게 서울이 홍보되도록 기획된 행사다.
올해 국내 공식 홍보대사는 SNS 구독자 합이 250만명인 ‘도티’와 ‘옐언니(구독자 합 1869만명)’가 선정됐다. 도티는 건전한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1세대 게임 인플루언서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이며 지난해 연말에는 ‘도티와 영원의 탑’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개봉했다.
옐언니는 전세계 간식 먹방이나 상황극 콘텐츠를 주로 선보이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교구, 장난감 등이 옐언니 브랜드로 상품화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지난해 박재범과 에이핑크 등이 참여해 1분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서울콘×월드케이팝 페스티벌'은 올해 지코와 다이나믹 듀오가 대표 주자로 나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두 가수 외에도 화려한 출연진이 대기 중이며 추가 출연진 정보는 서울콘과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미디어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거 TV를 보는 일방적인 콘텐츠 시청 시대와 달리 지금은 개개인의 관심 분야를 골라서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 미디어가 아닌 유튜브 등 뉴미디어, 뉴미디어 중에서도 단순히 대중적 인기가 높은 채널보다 한 분야에 특화된 채널이 이른바 ‘찐팬’을 모을 수 있다. 찐팬은 단순 구독자를 넘어 굿즈 판매 등을 통해 채널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알짜 고객이다.
김현우 SBA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3500여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만큼 이들을 통해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이 세계로 확산되고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