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랠리에 나스닥 사상 첫 2만 돌파…올해 33% ↑

2024-12-12 13:00:01 게재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오른 2만34.8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2만선을 넘어선 것은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30 지수는 전장보다 99.27포인트(-0.22%) 내린 44,148.56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4종목이 장중 신고가를 수립하며 나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 5.5% 급등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장중 사상 최고치인 250.8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나스닥은 1971년 100으로 처음 출발해 1995년 7월 만에 사상 첫 1,000선을 넘어서며 10배가 됐다. 그 뒤로 지난 2020년 6월 10,000선을 처음 넘어서며 다시 10배로 뛰었다. 처음 10배가 되는 데 걸린 기간은 24년, 다음 10배가 되는 데 걸린 기간은 25년이었다. 이후 10,000선에서 20,000선으로 2배가 되는 데 걸린 기간은 4년 6개월이었다.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33%에 달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는 무려 43% 급등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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