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형 마을기업 경쟁력 강화
국립공원공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평촌마을(무등산) 등 국립공원형 마을기업 3곳이 제품 생산은 물론 유통과 판매까지 가능해졌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인 국립공원형 마을기업 지원사업은 지역주민 소득 향상을 위해 국립공원마을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주민이 직접 가공·유통·판매하는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사업에 앞선 2008년부터 공원 내 거주 주민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특화작물 재배 △홍보 △포장재 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립공원마을 내에는 상품 가공 시설이 없어 외부업체에 위탁 가공하는 등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립공원공단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까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 2월 △평촌마을 △상서마을(다도해) △부운마을(지리산) 등 3곳을 대상으로 국립공원형 마을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지원사업의 총괄 기획을 비롯해 설비 도입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가 상담 등을 지원했다. 이들 마을 3곳은 이달부터 국립공원형 마을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한 관련 특산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무등산국립공원에 있는 평촌마을은 김 고추 두부 등으로 만든 부각류 과자들을 출시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상서마을은 인근 바다에서 키운 전복으로 만든 전복치킨을 청산도 탐방객들에 판매하고 있으며 완도에도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소재한 부운마을은 지역 한약재로 만든 쌍화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해 지역주민 소득은 물론 20여명의 지역 청년 일자리도 추가로 창출했다. 이 마을은 내년에 배도라지 오미자 등으로 만든 진액을 판매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립공원형 마을기업이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편의점 입점 등 유통망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