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본사 이전 10년, 상생의 길을 걷다
지역인재 1541명 채용, 에너지밸리 조성 등 지역 경제발전 앞장
상생 한마음 장터로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공연 등 행사도 풍성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본사가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10주년을 맞아 17일 나주 본사에서 노사 대표와 함께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에너지생태계 혁신의 선구자로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식수를 시행했다.
김동철 사장은 “이전 초기 허허벌판이던 빛가람혁신도시가 이제는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크고(인구 약 4만명) 활기 넘치는 도시(평균연령 34.2세)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에너지 신기술과 신사업이 주도할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공기업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국내 전력 생태계의 근본적인 발전과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2014년 12월 서울 삼성동 시대를 종료하고 본사를 나주 빛가람동으로 이주했다. 현재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16개 기관 7500여명 중 30%에 해당하는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한전은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혁신도시 인근 4개 권역에 걸친 에너지밸리를 조성해 337개의 에너지 기업을 지역에 유치했고, 3600여명의 고용효과를 달성했다. 향후 신기술 R&D 및 기술 상용화를 집중 지원해 에너지신산업 혁신거점으로서의 질적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2023년 기준 약 1조239억원의 지역 재화와 서비스를 우선 구매했다. 매년 ‘이전지역인재 채용 우대제도’를 통해 총 1541명의 광주·전남지역 인재도 채용했다. 광주전남지역의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이공계 대학생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0년째를 맞은 글로벌 에너지산업 엑스포인 빅스포는 에너지분야 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관람객 36만1716명, 2000여 기업 참여, 2억500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2022년 3월 개교한 한국에너지공대는 현재 446명의 창의·융복합 공학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총 414건(825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54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전은 본사이전 10주년 기념식수 이외에도 지난달 27일 직원과 지역농산물 생산자가 직접 참여하는 ‘상생 한마음 장터’를 개최하고, 수익금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역 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